- : 438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15:42 <8945320>
직하 앵커. 예쁜 여성 캐릭터. - : 439 이름 없음 (0416173E+6)2018-04-24(FIRE!) 01:16:21 <8945329>키사라기 치하야
- : 440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18:12 <8945357>치하야군요. 그럼 시작하기 전에 주인공과의 관계를 설정해보도록 하죠.
1.연인
2.썸 타는 관계
3.부인!
.dice 1 3. = 2 - : 441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19:40 <8945385>
- : 442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20:13 <8945397>
- : 443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21:39 <8945422>시츄에이션
1.매니저와 아이돌이 눈 맞았다!
2.일과는 달리 사적으로 아는 사이.
3.일하면서 마주쳤지만 지금은 별로 관계는 없고 사적으로만 아는 사이
.dice 1 3. = 1 - : 445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25:59 <8945497>#
파락파락.
수첩을 휙휙 넘겨가며 다음 스케쥴이 무엇이었는지를 찾는다.
아, 찾았다.
"치하야, 다음 스케쥴은 「(・∀・)」야. 시간 빠듯하니까 바로 출발해야해."
"야, 「이름 없음」. 내가 이렇게 빡빡하게 스케쥴은 잡지 말라고 했잖아. 요즘 목상태도 안 좋으니까 관리해야한다고 했어 안 했어."
으윽. 치하야가 나를 혼낸다.
뭐 어쩔 수 없지. 내가 치하야의 사정을 깜빡 잊고 스케쥴을 잡아버린 거니까 혼나도 싸다.
"… 뭐 이미 잡힌 건 어쩔 수 없지. 이번은 봐주지만 다음 번에는 절대 그러면 안 되니까."
치하야는 이동할 준비를 위해서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아직 뜨지 못 한 아이돌인 치하야가 챙겨야할 짐은 그렇게 말해도 별로 없지만―
# - : 447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30:46 <8945584>#
(・∀・)에서의 스케쥴은 무사히 끝났다.
무대에서 즐겁게 노래하며 춤추는 그녀의 모습은 언제봐도 사랑스럽다.
왜 아직 못 뜨는지 모를 정도로, 그녀의 춤과 노래는 관중들을 끌어당긴다.
도대체 뭐가 모자란걸까….
그녀를 담당하는 매니저로서 발령을 받았을 때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반했다.
연습실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그녀는― 마치 예술의 여신이 지상에 강림한 것만 같았다.
아차, 치하야가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맞이하러 가자.
# - : 448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35:10 <8945664>#
"저기, 「이름 없음」…."
"나 정말 아이돌로서 성공할 수 있는걸까…."
쓴소리라도 들었나. 그녀는 풀죽은 상태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내가 듣기로는 딱히 문제도 없었고 오히려 좋은 무대였다고 생각하지만…
"물론이지. 치하야의 목소리는 좋아. 노래하면서 뿜어내는 강렬한 긍정에너지는 사람을 기쁘게 하니까 다 잘 될거야."
""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는지 작은 목소리로 대답이 들려왔다.
… 이것은 안 되겠다. 담당아이돌을 케어할 필요가 있다.
#
어떻게 케어하지?
직하 앵커. - : 449 트라젠타듀오◆FSWdtqiDyA (8969763E+6)2018-04-24(FIRE!) 01:36:43 <8945686>으음...역시 바스트 업 체조를 트레이닝에 넣어야...
- : 450 이름 없음 (0416173E+6)2018-04-24(FIRE!) 01:36:52 <8945690>자신은 언제까지나 팬일거라고 한다
- : 451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39:50 <8945731>#
"치하야!"
"뭐야. 갑자기 소리지르곤."
치하야가 살짝 놀란듯이 움츠린다.
"네가 자신감이 없는 건! 그 빨래판 같은 가슴 때문이야!"
나는 당당히 선언했다.
"하?"
뭔가 치하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졌지만, 밀고 나간다!
"가슴이 작으니까 자신감도 없는 것. 너에게 필요한 건 바스트 업 체조…!"
내 말은 이어지지 못 했다. 치하야의 손싸대기가 나한테 작렬했으니까…
으읏. 그래도 기운을 차린 듯하니 다행이다.
# - : 453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43:19 <8945777>#
"잠깐 농담이야. 농담― 분위기 전환용으로 던져본 농담이라고. 진정해."
"「이름 없음」. 나한테 가슴 이야기는 금지라는 걸 잊어버린 모양이네. 좀 혼나야겠어."
흐익. 진짜로 쥐어팰 듯한 예감이다. 더 이상 장난치면 안 되겠다.
"사실 말하고 싶었던 건, 난 언제나 네 팬일 거란 걸 말하고 싶었다고. 좀 진정해."
"참나.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될 걸. 꼭 남의 컴플렉스를 건드려야겠어?"
치하야는 허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절레절레 저기 주차된 차로 걸어갔다.
그래도 나아진 듯하여 다행이다. 그래도 더 케어가 필요하겠어.
이대로라면 치하야가 주저앉아버릴지도 모르니까. - : 455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45:54 <8945817>
- : 458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48:02 <8945845>#
"치하야, 드디어 해냈네."
"응. 「이름 없음」 덕분이야. 「이름 없음」이 항상 곁에 있어줬으니까."
"그래서 말인데 「이름 없음」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하나 있어."
치하야는 이제는 아무도 없는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를 위한 노래. 그 노래는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 우리들이 쌓아온 나날들에 대한 축가.
치하야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나 역시 그녀를 사랑한다.
# - : 459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52:20 <8945892>#
그 날,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의 음색에 반하였다. 그 날부터 내 눈은 그녀만을 쫓고 있었다.
치하야는 마침내 그 재능을 개화하여 아이돌 중에서도 정상에 이르렀다.
그녀의, 그리고 우리들의 승리였다.
그녀의 노래는 끝나지 않을 듯 긴 시간을 이어졌지만, 끝나지 않는 노래는 없고 어느 순간 끝이 났다.
"저기 「이름 없음」. 나는 널 매니저가 아니라 한 명의 남자로서 사랑하고 있어."
치하야의 고백. 노래를 들을 때부터 그녀의 마음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고백을 들으니 가슴이 뛴다.
나도 대답을 돌려주었다.
"나도 마찬가지야. 치하야. 너의 노래를 사랑하고, 그리고 널 여자로서 사랑해."
우리들은 감정을 공유했다. 우리 둘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다.
"치하야…"
"「이름 없음」…"
그녀의 입술이 천천히 나에게로 다가와, 내 입술도 그녀에게 다가가―
# - : 460 TranSlator◆KIN/wcd/ts (6298249E+6)2018-04-24(FIRE!) 01:54:55 <8945912>#
첫 키스의 맛은 달콤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그녀의 입술이라서 더욱 그러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서로의 사랑을 나누었다.
앞으로 많은 시련과 방해가 있겠지만 우리의 사랑은 계속될 터다.
찰칵―.
Fin.톱 아이돌과 매니저의 사랑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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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3일 월요일
텍스트+삽화 미연시4(치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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