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24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0:36:25 <10049281>재미있었는가? 라고 누군가 묻는 상상을 했다.
이 경우엔 재미가 아닌 상쾌함쪽에 가깝다고 답할지도.
뭐. 속이 후련하다면 됐어.
그녀는 손을 떼고는. 잠시 꼭대기에 누워 하늘을 쳐다봤다. 타워의 꼭대기에서 보는 광활한 하늘에는 드론도. 구름도 없는...그저 공허한 회색 하늘이 끝없이 늘어서 있었다. 소녀는 잠시 그 하늘을 쳐다보다가. 어금니를 꽉 깨물며 타워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곧 붉은 선이 빠르게 타워를 타고 내려가며 그녀와 도시를 연결했다.
도시의 모든 이들은 저런 가짜 하늘에 만족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인정할 수 없었다. 세상은 불공평하게도 자유롭게 펼쳐진 하늘을 온갖 네온사인의 빛으로 가림으로써 가둔 채. 태연하게 자신들이 만든 가짜 빛으로 하늘을 덮어씌우고 기만하며 만족하고 빛의 도시라는 바보같은 이름까지 붙인 채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용납할까보냐. 문득 그녀의 머릿속에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원래는 홀로그램 프로젝터만 꺼버릴 생각이었지만...
이전에 전송했던 메세지를 보내기 위해 뚫었던 코드를 다시 빌려왔다. 합법적인 신원임이 확인되고. 몇가지 폭탄을 설치한 그녀는 손을 뗀 뒤 잠시 도시를 내려다봤다. 문득 흩날리는 탓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눈에 거슬려 그것을 쓸어넘기곤. 머릿속으로 초를 센 뒤 마치 무대 위의 과장된 인사를 하듯 도시를 향해 팔을 휘적이고 몸을 굽혔다. 그녀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단 한순간만에.
===========================
"보안관 님..."
"네 옆에 앉아서 지켜보고 있는 내가 안보이냐?"
"..."
===========================
"그레고리...보고 있어?"
"당연히. 스페셜리스트 나리."
"점점 더 마음에 드는걸. 실시간으로 위치 전송하고 있는거 맞지?"
"그래. 그 자리 그대로야."
"...그 애는 분명 내가 찾던 사냥감이 분명해."
"어련하시겠어...전문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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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음."
==========================
"그나저나...짗궃은 장난 치고는."
"녀석...짗궃은 장난 치고는."
"....짗궃은 장난에 어울려줄 생각은 없다...하지만..."
빛의 도시가 빛을 잃었다. 그리고...빛을 잃은 섹터 V-1의 하늘에. 휘영청 뜬 '진짜' 달과 반짝이는 '진짜' 은하수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지켜보는 이들로써는. 같은 반응을 자아낼수밖에 없는. 그런...
"""...멋진 광경이네."""
- 데이터. 추적자. 보안관. 그리고 스페셜리스트.
- 제 1장. 어서오세요. 빛의 도시에. - : 735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0:43:08 <10049464>데이빗은 섹터 V-1의 전기 기술자였다.
그는 방금 직장에서 홀로그램 해고 통보 편지를 받고는. 주섬주섬 자신의 짐을 꾸려 직장을 나선 참이었다. 그는 바닥에 침을 한번 퉷 뱉었다. 망가트린건 그가 아니었다. 그는 복구하는 쪽의 기술자였으니까.
그래서 그는 필사적으로 이 '원인불명의 섹터 정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복구를 시도했지만. 그로써는 아무리 찾아봐도 코드가 뚫린 흔적을 찾아낼 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 전역의 전력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해킹당하는 이유도 알아낼 수 없었다.
그는 다시한번 침을 뱉었다.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수석 해커 과정을 졸업하고 중앙 데이터 보안 수사국에 취업하려던 그를 끌어온것은 섹터 V-1의 전력 관리 본부였다. 빛의 도시 전역의 전력을 관리한다는 것 만으로도 '엘리트'로서 성공한 탄탄대로 인생을 기대하던 그에게는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기술직으로 시작해. 마침내 초고속승진을 거쳐 섹터 전역의 전력을 관리하는 일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오는데 상공했다.
이제 조금이면. 그는 전력 관리국의 총 책임자로써 방송에도 얼굴을 비출 수 있었다. 그랬는데...어째서 책임을 져야하는게 그린 말인가. 세상은 부조리했다. - : 736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0:43:30 <10049476>세상은 부조리해-(확신)
- : 737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0:46:30 <10049545>검은 새끼 고양이가 참 많은 사람들에게 절망을 선사해주는군요.(아무말)
- : 742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0:59:05 <10049888>데이빗은 잠시 신세한탄을 위해 길거리에 멈춰서곤. 적당한 벤치를 찾아 앉은 뒤 홀로그램 스크린을 키고 자신의 SNS에 푸념하는 글을 올렸다. 문득 엉덩이가 축축한것이. 어제 내린 수분이 아직 벤치에 남아있던 모양이었지만 그는 신경을 끄곤 곧 올라오는 반응들을 구경하고 있었다...그러던 와중에. 문득 누군가가 달아놓은 미안하다는 댓글을 발견한 그는 어쩐지 캐묻고 싶은 기분이 들어 답글을 달았다.
- 뭐가 미안하다는건데?
- 나때문에 짤린것같아서. 하지만 별구경도 하고 좋았지?
...검은 고양이. 얼마전에 빛의 도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화면에 1분간 떠있던 심볼이었다. 그 후로 우후죽순 생겨난 그녀의 추종자...비스무리한 아웃사이더들. 아마도 같은 계열일것이다. 프로필 사진이 떡하니 검은 고양이 심볼인것을 보면.
데이빗은 문득 화가 치밀었다. 이녀석이 사칭이건 말건 상관없다. 어찌되었든 아마도 이 일 또한 검은 고양이의 짓일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에게는 사칭이건 아니건 이런 언행은 충분히 자존심과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위로도 아니고. 관심도 아니고. 멋대로 사과를 하더니 비아냥대? 그는 약 1분간 공을 들여 이 사칭범을 제대로 욕해주었다.
- 말이 심하네. 일단 난 네가 말한 모든 모욕적인 발언에 해당되지 않아.
그래서 어쩔건데. 라고 데이빗은 최대한 비아냥과 모욕을 담은 글을 달아주었다.
- 음...내 정신적 상해에 대한 피해보상으로 계좌에 있는 돈을 좀 가져가도록 할게.
이건 또 무슨 헛소리인가. 데이빗은 이 기고만장한 이의 발언에 이성이 흐려져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 잔뜩 도발하는 댓글을 남겼다.
- 그래서 이미 빼갔어. 확인해봐 :)
...?
데이빗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벤치에 주저앉았다. 문득 차가운 물방울이 튀겨 상의까지 질척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곳으로 쏠릴 여유분의 신경이 그에겐 남아있지 않았다.
- 너 뭐야.
- 그래도 한달치 생활비는 남겨줬어? 지출 내역이 꽤 난장판이던데. 좀 아껴쓰면 충분할거야.
- (몹시 상스러운 욕)
그러나 더이상의 댓글은 달려오지 않았다. 데이빗은 공허해진 눈빛으로 허공을 쳐다보다가. 문득 댓글 뒤의 타임 스탬프를 보았다.
미안하다는 댓글을 본지 3분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 : 745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1:00:37 <10049926>데이터 아가씨 너무 매력적이에욬ㅋㅋㅋ 마치 벼룩의 간을 빼먹는 듯한 행동!
- : 747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1:03:18 <10050006>자유분방한 길거리의 고양이는 한곳에 묶여있지 않는 법이다.
그녀는 다시금 빛이 돌아온 도시를 잠시 쳐다보곤. 가방을 집어 제대로 맨 뒤 두걸음쯤 뒤로 물러났다가...살짝 뛰어 타워 꼭대기에서 떨어졌다. - : 749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1:03:55 <10050025>오우. 터프하다.
- : 754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1:14:00 <10050361>당연히 자유낙하는 아니고...그녀는 프리덤 와치의 상징인. 꼭대기의 아슬아슬한 구체의 경사면을 쭉 미끄러져내려가면서 손을 짚었다. 그러자 손에서 순식간에 뻗어나온 붉은 빛의 회로들이 구체의 윗면을 물들였다.
그녀가 구체의 끝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순간. 순식간에 모여든 청소 드론들이 마치 공중에 떠있는 계단과 같이 진형을 갖추었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밟을때마다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드론들을 밟고 타워에서 내려왔다. 곧 더 멀리서부터 날아온 투명화 드론들이 그녀를 둘러싸고는. 커다란 투며화 역장을 생성해 허공을 감싸주었다.
마침내 가장 멀리서부터 날아온 두대의 수송용 드론이 도착하자. 그녀는 청소용 드론들에게 작별을 고하고는 폴짝 뛰어 양 발을 각각 수송용 드론에 올리고는 투명화 드론 한 기만을 남기고 모두 돌려보냈다. 자. 그럼 이제...
그녀는. 눈을 감고는 빛의 도시의 상공에서 자유로운 비행을 시작했다. 목적지는 드론들의 탈취가 발각될것으로 예상되기까지 남은 2분의 시간동안 정하면 충분했다. 그녀는 허공에 스쳐오는 네온 가스와. 상층부의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드론에 몸을 맡기고 비행했다. - : 755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1:16:08 <10050438>사이버펑크 세계에서는 손 증강만 하면 저런 일이 가능하구나.
(데이터 아가씨만 가능할 거 같지만) - : 767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1:34:38 <10050952>"그으래서..."
"네. 추적하시는 대상은 여기서 약 1시간 25분 37초 전에 뛰어내린것이 확실합니다."
"어디로 갔냐 이말이다!"
"...분석중입니다."
"..."
보안관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이 이렇게 꼬여서야. 그가 차를 타고 프리덤 와치로 오는동안 일어난 정전 사태. 그는 덕분에 대장에게 한참을 다시 쪼인 참이었다. 심지어 옆에 여성형 전투용 안드로이드를 끼고있는 것까지 들켰으니. 본부로 돌아가면 웃음거리가 될것이 뻔했다.
뭐. 안드로이드의 성능이 생각보다 우수한 점은 놀랐다. 하지만 해킹당할것이 뻔함을 그도 알고있었다. 하지만 날로 먹은 보안관 직책은 아니었다. 그도 머리를 쓸 줄 안다고 생각했고. 이미 손을 써둔 참이었다.
...그리고. 사실 조금은 이 안드로이드를 데려오기로 한 덕분에 살았다고 생각했다. 안그랬다면 하이에나들이 박살난 것처럼 그도 박살이 났을테니. 다시 한숨을 쉬곤. 그는 꼭대기에서 보는 야경을 잠시 쳐다보다가 문득 안드로이드가 사라진것을 눈치채고 찾...았다가 금방 발견했다.
안드로이드는 스파이크를 박아 직접 구체로 내려가서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왠지 이쪽을 해맑게 웃는 얼굴로 쳐다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보안관님! 찾았습니다! 찾았어요!"
"...올라와서 얘기해라."
"넵!"
안드로이드의 말인 즉슨. 검은 고양이는 해킹용 증강 손 모델을 장착하고 있고. 그걸로 쭉 이 구체를 긁으며 내려온 것 같단다.
"...그게 다냐?"
"중요한건 여기부터입니다! 해킹 흔적을 추적해서 조사해봤더니...청소용 드론들이 일제히 이 좌표로 이동한 흔적이 있습니다!"
"...계속 말해봐."
"그래서 대기중 성분을 조사해본 결과. 총 세가지 종류의 드론 엔진에서 분사된 기체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 종류별로 분석.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조사해본 결과 각각 이 타워의 청소용 드론 모델인 CTP-1004 20기와. 군사용 투명화 드론 모델인 G-0-03 4기. 군용 장비 수송용 모델인 일명 '전장의 천사' 머큐리 수송 드론 2기가 추적 대상이 뛰어내린 시각과 일치하는 시간대에 이곳 상공에 비치된 사실을 대조, 확인에 성공했습니다!"
...아무래도 보안관의 선택이 틀린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최신형 군용 모델이라 이말인가...그는 이 말도 안되는 성능에 잠시 눈앞이 아득해져서. 버릇처럼 이마를 짚고 한숨을 쉬고는 시가를 한대 꺼내 물으려...다가. 뭔가 말하려는것을 꾹 참는듯한 안드로이드의 표정 모듈을 잠시 쳐다보곤 시가를 던져버렸다.
"...됏냐?"
"보안관님의 기대수명이 증가하셨습니다. 아주 잘..."
"그쯤 해둬." - : 771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1:37:05 <10051022>기대수명이 증가 ㅋㅋㅋㅋ
- : 781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1:48:32 <10051404>"넵."
"...그나저나. 또 뭐 찾은건 있나?"
"아. 제게 내장된 수색 드론들이 지금 이곳 상공을 비행하며 장보를 모으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
"기다릴건데. 얼마나 걸리나?"
"...현 시점에서 3분 20초의 시간 소요가 예상됩니다."
못기다릴건 없다. 그는 또다시 버릇처럼 한숨을 푹 쉬곤. 모자를 살짝 벗어 가슴위에 올려놓고 꼭대기의 위태로운 발판에 벌렁 널부러졌다. 그러자 안드로이드가 그의 곁에 다소곳한 자세로 앉으며. 한숨을 자주 쉬는건 좋지 않다느니. 모자가 날아가지 않게 주의하시라느니...그런 이야기를 하는것을 가만히 듣고있다가. 대뜸 모자가 날아가면 네가 직접 뛰어내려서 주워오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가 한치의 고민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것에 그는 질린 표정을 짓고는. 잠시 모자를 던져버릴까 고민하다가 말았다.
"아. 드론이..."
"그래. 무슨 정보 좀 있냐?"
"...엣."
"...? 안드로이드 주제에 당황까지 하시나?"
"아닙니다. 정보를 처리중인 도중에 예상 밖의 결과가 도출되었을 뿐입니다..."
지나치게 인간적이다. 그는 갑자기 입안에 확 쓴 맛이 느껴졌다. 기분이 나빴다. 목이 바싹 말라오는 기분에 그는 안드로이드에게 빨리 결과를 내놓으라고 닥달했다. 그러자...
"...검은 고양이는. 아무래도 이 상공을 2분간 비행한 모양입니다."
"...뭐? 도망친게 아니라고?"
"...그것까진 잘..."
"똑바로 확실하게 말해!"
"..그 이후로는 제 드론 사거리 바깥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젠장!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라고!"
"어. 어디로-"
"안내려가냐!"
"네. 네!" - : 783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1:56:28 <10051659>안드로이드와 보안관의 케미가 좋다.
- : 812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2:07:46 <10052013>데이터 아가씨의 활약을 더 기대합니다!(최애캐 중 하나가 되었다)
- : 823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2:12:02 <10052139>"그레고리. 추적은?"
"나는 그 꼬마같은 괴물이 아니야!"
"하지만 믿어. 너도 전문가잖아?"
"으으..."
녹색 슈트를 입은 여성이 타워를 기어오르며 꺼낸 말이었다. 아무래도 헬멧 안쪽의 통신으로 이어지는듯한 대화는. 그녀가 잠시 타워의 커다란 구조물을 우회하는동안 끊어졌다가 이어졌다.
총 높이 1km의. 빛의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그리고 그것을 레펠하듯 등반하겠다고 진짜로 실행하는 정신나간 할머니. 그녀는 검은 유리창을 계속해서 밟고. 뛰고. 제트팩을 가동하며 획기적으로 등반 시간을 줄이는 참이었다. 그레고리라는 양반은 일찌감치 포기한 지 오래로. 스릴을 즐기는 이 할머니를 막을 방법은 이미 없는것을 잘 이해하곤 검은 고양이의 위치를 추적중이었다.
보안관은 차의 엑셀을 최대로 밟았다. 안드로이드 조수-그녀를 부를 이름이 필요하겠다며 보안관이 지어준 것-는 자신에게 붙은 직함에 기쁜듯 양 귓가의 네모난 감지 센서를 파닥이며 드론들을 내보내 검은 고양이를 추적하고 있었다.
"좌회전! 아. 앞의 경로에서 우회전 후 쭉 직진하시고-"
"그냥 그때그때 말해!"
"네! 보안관 님!" - : 827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2:14:05 <10052212>할머니는 진짜 신체나이가 젊은가보네. 저런 기상천외한 짓을 저지르시는 걸 보니!
- : 836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2:20:48 <10052439>-네온 할렘. 하이에나들의 기지.
"...보스?"
"생각중이었다. 뭔가 말할거라도?"
"...로스가 보스한테 자길 보내달래. 확실히 데려오겠다며..."
"...그거. 보통은 죽쑤고 돌아오지도 못하는 대사지."
"잘 아네. 직접 가서 말려줘. 차고에서 난동부리고 있다고."
"...냅둬. 녀석 성격에 그정도라면 아마 지금쯤..."
"보스! 로스님이!"
""자기 오토바이랑 같이 뛰쳐나갔어요!/겠지.""
"헛...?"
"뭘 그렇게 놀라냐. 한 조직의 보스를 우습게 보지 마."
"그래서...어쩔거야. 보스?"
"...약탈꾼 애들 4명만 붙여줘. 위험하면 바로 돌아오라고 메세지도 남기고."
"그대로 전할게. 자! 쫄병! 넌 나랑 같이 가자!"
"네? 아, 네. 넵!"
"......행운을 빈다. 로스. 죽지만 마라." - : 840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2:22:12 <10052478>하이에나들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나.(팝콘)
- : 844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2:24:02 <10052530>자...그럼 슬슬 로스라던가. 즐거운 설정짜기 시간인가?
- : 852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2:25:57 <10052602>오 설정짜기!!
- : 857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2:27:44 <10052671>일단 그럼 여기서 1장 끝으로 하도록 할까.
2장 제목은...오프닝이랑 같이 공개해야지! - : 861 이름 없음 (5718262E+6)2018-06-17(내일 월요일) 22:29:30 <10052726>저 참치는 글에 애정이 묻어나와서 좋아 보여
글을 쓰는 자세의 첫번째.. - : 862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2:29:52 <10052733>사실 데이터 아가씨는 내 페르소나(아무말)
- : 868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2:31:29 <10052791>일단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중에 Q&A라도 받아볼까...
뭐. 독자 여러분들은 별로 없는 모양이지만! - : 871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2:32:35 <10052825>질문해줄 참치 있나요?
40분까지 질문받고 답해드리는 시간- - : 873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2:33:29 <10052869>아. 아니다.
설정은 내일 짜고...오늘은 가능하면 전부 Q&A로 마무리할까.
일찍 끝나면 일찍 자러갈 셈으로. - : 878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2:34:23 <10052907>데이터아가씨가 최대로 해킹력을 발휘하면 어느 정도 일까지 일으킬 수 있는가?
- : 882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2:35:13 <10052929>스페셜리스트인 할머니가 헌터일하면서 잡은 사냥감 중에 제일 거물은?
- : 883 이름 없음 (9306143E+6)2018-06-17(내일 월요일) 22:35:41 <10052937>최대 해킹력이라...
돌발상황에서 벽에 손을 댄다던가 하는 느낌으로 말이지? - : 894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2:39:44 <10053070>응응. 순간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해킹력.
- : 9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34:59 <10055095>그럼 할까,
우선. 데이터 아가씨의 해킹 속도였지?? - : 12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3:35:29 <10055109>시작인가! 응. 데이터 아가씨의 해킹 속도.
- : 14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37:16 <10055202>자 예를 들어보자. 20층짜리 마천루에서 5층에 적이 있고 아가씨는 1층에 있다.
아가씨가 손을 대면. 마천루 전체의 제어 시스템 접속까지 0.1초. 대략 0.3초 안에 적의 위치가 검색이 끝나고. 적을 처리할 경로 생성에 0.5초. 그리고 실행 트리거 입력에 0.1초. 총 1초!
이게 그녀의 전력! - : 15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3:37:46 <10055218>눈깜짝할 새에 끝나는건가. 일단 데이터 아가씨에게 찍히면 끝장나는 거군요. 어휴.
- : 17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39:51 <10055280>한가지. 저희 팀이 도출해낸 확실한 결론은. 반경 100m 안에 무엇이든 해킹 가능한 물건이 있는 장소라면 그녀는 무적일 것이 틀림 없습니다.
- 검은 고양이 소녀에 대한 자료. - : 20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3:40:36 <10055302>무적!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먼치킨!
- : 23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41:19 <10055325>음...판타지적인 예를 들어볼까?
모든 원소에 통달한 아크메이지 느낌이려나. 땅에 손을 대는것만으로도 순식간에 땅을 갈라지게 만들 수 있고. 손뼉을 치는것만으로도 폭풍이 불어오는. - : 25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42:18 <10055354>뭐. 그정도 먼치킨이 데이터 아가씨...
자유를 추구하는. 자유의 투사이자 빌런(?) - : 30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45:15 <10055453>먼치킨 증강신체나 총기들을 등장시킨 것은 그런 이유에서-(?)
- : 36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3:46:54 <10055508>먼치킨 밸런스는 세계관의 파워를 높여서 잡는다(아무말)
- : 38 이름 없음 (9193804E+6)2018-06-17(내일 월요일) 23:47:39 <10055544>보통은 그러다가 망작이 되지만
- : 42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48:31 <10055573>사실 데이터 아가씨가 너무 먼치킨이란걸 자각은 하고 있습니다.
어쩌겠어. 이렇게 된 이상 잘 쓰는게 내 일이지. - : 44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3:48:47 <10055581>데이터 아가씨는 먼치킨인 게 어울리오.
- : 45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49:26 <10055601>그럼 다음 질문!
아, 있던가... - : 46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50:04 <10055615>일단 다른 질문 해줄 참치는 없는 모양이지?
미안하지만 두번째 질문이 뭐였지...? - : 47 이름 없음 (0688028E+6)2018-06-17(내일 월요일) 23:50:05 <10055616>스페셜리스트 할머니가 과거에 잡은 사냥감 중 제일 큰 거물.
- : 48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50:35 <10055633>오케이!
가장 거물은...출장 사냥. - : 52 이름 없음 (8671655E+6)2018-06-17(내일 월요일) 23:51:32 <10055658>나중에 단편으로 써볼까.
섹터 V-1 바깥까지 나가서. 어떤 섹터의 데이터 노략꾼 본부 하나를 완전히 폭파시킨 사건.
2018년 6월 17일 일요일
데이터. 추적자. 보안관. 그리고 스페셜리스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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