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 무의미◆ENMPrSocIw (7338118E+6)2018-07-09(모두 수고..) 10:53:42 <10462740>
- : 203 무의미◆ENMPrSocIw (7338118E+6)2018-07-09(모두 수고..) 11:02:58 <10462787>
- : 204 슈가◆ZVON7tdUoY (0216664E+6)2018-07-09(모두 수고..) 11:34:46 <10462936>
- : 206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07:27 <10463053>새로고침은 정기적으로 하고 있지만 할 말이 없으므로 잠수하고 있는 거시다.
- : 207 무의미◆ENMPrSocIw (7338118E+6)2018-07-09(모두 수고..) 12:18:03 <10463080>
- : 208 무의미◆ENMPrSocIw (7338118E+6)2018-07-09(모두 수고..) 12:19:30 <10463085>
- : 209 무의미◆ENMPrSocIw (7338118E+6)2018-07-09(모두 수고..) 12:20:13 <10463090>
- : 210 무의미◆ENMPrSocIw (7338118E+6)2018-07-09(모두 수고..) 12:25:43 <10463107>
- : 211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27:07 <10463110>@참가
- : 212 무의미◆ENMPrSocIw (1538215E+6)2018-07-09(모두 수고..) 12:29:31 <10463117>
- : 213 오르트 (7162953E+6)2018-07-09(모두 수고..) 12:29:50 <10463118>
- : 214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33:28 <10463126>3명 중에 내가 걸리진 않겠지.(플래그)
- : 215 무의미◆ENMPrSocIw (0892149E+6)2018-07-09(모두 수고..) 12:35:14 <10463128>
- : 216 무의미◆ENMPrSocIw (0892149E+6)2018-07-09(모두 수고..) 12:35:56 <10463130>
- : 217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36:11 <10463131>.dice 6 666. = 129
- : 218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36:27 <10463132>이 저조한 숫자 불길하다!
- : 219 무의미◆ENMPrSocIw (0892149E+6)2018-07-09(모두 수고..) 12:36:49 <10463134>
- : 220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37:13 <10463135>심해에 가라앉아라, 오르트!(제발 낮은 수!)
- : 221 스웜프맨◆OpJTO40TDM (2507481E+6)2018-07-09(모두 수고..) 12:37:42 <10463137>참가할 타이밍은 놓쳤지만 굴려볼꺼?
.dice 6 666. = 489 - : 222 무의미◆ENMPrSocIw (0892149E+6)2018-07-09(모두 수고..) 12:38:05 <10463140>
- : 223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38:31 <10463144>지금 내 기분. 오르트 씨가 1/6 확률의 러시안룰렛을 하는 걸 보고 있는 기분.
- : 224 무의미◆ENMPrSocIw (0892149E+6)2018-07-09(모두 수고..) 12:39:46 <10463147>
- : 225 무의미◆ENMPrSocIw (0892149E+6)2018-07-09(모두 수고..) 12:41:06 <10463152>
- : 226 오르트 (7162953E+6)2018-07-09(모두 수고..) 12:43:09 <10463155>
- : 227 무의미◆ENMPrSocIw (0892149E+6)2018-07-09(모두 수고..) 12:43:43 <10463157>
- : 228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43:52 <10463158>역시 내가 제일 먼저 굴리면 낮은 수가 나온단 말이지.
이것도 일종의 징크스려나. - : 229 오르트 (7162953E+6)2018-07-09(모두 수고..) 12:43:56 <10463159>
- : 230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44:22 <10463160>주제, 주제를 내놔라!
- : 231 무의미◆ENMPrSocIw (0892149E+6)2018-07-09(모두 수고..) 12:44:41 <10463162>
- : 233 무의미◆ENMPrSocIw (0892149E+6)2018-07-09(모두 수고..) 12:47:17 <10463175>
- : 234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47:55 <10463178>시간여행인가. 흠.
좋은 주제로군. 내가 잘 쓸 수 있을까는 모르겠지만. - : 235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49:06 <10463181>지금 좀 졸리니까 쓰는데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뭐 그래도 너무 길게는 안 걸릴 거지만. - : 236 무의미◆ENMPrSocIw (9889257E+6)2018-07-09(모두 수고..) 12:53:48 <10463202>
- : 238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56:18 <10463215>단편빵에서 퀄리티를 요구하면 안 된다네, 쿠도.
- : 239 이름 없음 (1221058E+6)2018-07-09(모두 수고..) 12:57:09 <10463219>미래에서 온 버녁기의 말을 듣고 연중을 결심하는 라피르
- : 240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2:57:55 <10463221>이 주제글의 239 !?
- : 244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3:05:44 <10463265>소재가 제대로 생각이 나질 않는다. 흠. 시간여행... 시간여행...
- : 252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13:14:25 <10463314>오늘 안에는 쓰도록 하지, 무의미!
- : 253 무의미◆ENMPrSocIw (0069569E+6)2018-07-09(모두 수고..) 13:15:27 <10463317>
- : 585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20:34:55 <10468107>“안녕. 좋은 저녁, 아니 아침이지?”
내 방에 있는 고풍스러운 문을 열고 내가 걸어나오며 인사를 건넨다. 뭔가 이상하다고?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지금 나에게 인사를 건넨 나는 ‘현재의 나’가 아니라 ‘미래의 나’니까. 저쪽에서는 내가 ‘과거의 나’겠지만 말이야.
내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 미래에서 온 나를 맞이하는 일로 시작된다.
오늘은 어느 정도 미래에서 온 나, 려나.
나는 두근거림을 감추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런 기묘한 이야기가 시작된 건 여름방학 끝무렵이었던가.
이 집에 이사를 오고 나서, 내 방에 ‘열지 않는 고풍스러운 문’이 있을 때였다.
이게 뭔가, 하며 열심히 열어보려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사실 공간구조로 봐도 문 너머에 공간이 전혀 나오지 않을 터였기에 그냥 장식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래. 어느 날 아침 그 문을 열고 나오는 미래의 나를 보지 않았다면 말이다.
정말 그때 깜짝 놀랐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비비고 슬슬 씻을까 하고 나서려는데 갑자기 장식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았던 문이 열린거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공포를 안는 것도 당연하겠지? 거기다가 나온 건 나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야. 거기다가 친근하게 인사를 하며 다가오는데 정말 무서웠다. 비명을 지르려는 걸 가까스로 참았다.
“어라- 혹시 오늘이 처음 이 문의 비밀을 알게 되는 날? 신기하네. ‘내가 당해본 기억’은 놀라웠지만, 그걸 느끼게 한 입장이 된 기분도 나쁘지 않은걸.”
나도 이런 때가 있었지, 하며 눈 앞에 있는 사람은 재미있어하고 있었다. 자신과 닮은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 미안미안 설명해줄게. 일단 이거부터 말할까.”
빙그레 미소를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반가워. 과거의 나. 나는 미래로부터 온 너야.”
그리고 그 날부터 내 세계는 바뀌었다. 미래의 나를 만나 미래의 이야기를 듣거나, 과거의 나를 만나 추억을 느끼거나 하는 남들은 전혀 상상도 못 할 생활이 시작하였다.
나는 과거로 이동할 수 있는 문을 ‘시간문’이라고 부르고 있다. 시간문이 열리는 건 일어난 직후의 아침과 자기 전의 저녁. 아침은 미래의 내가 방문하는 시간대이며, 저녁은 내가 과거로 가는 시간대다. 즉, 저녁 시간인 내가 아침 시간의 나를 만나러 가는 것이지. 물론 어느 정도의 과거로 연결될지는 문 마음대로다. 내가 처음 이사 온 날로부터 어느 시간대로 연결될지 모른다.
매일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사용할 수 있으면 문이 빛난다.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빛나면 열고 들어가 과거로 이동한다.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자.
미래의 내가 내가 사는 시간대로 왔다. 제일 먼저 해야할 건 우리 둘이 사는 ‘현재’의 시간대를 확인하는 일이다. 이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야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정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2018년 7월 9일이야.”
“나는 202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왔구나. 2년 후의 크리스마스에는 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아, 너가 뭐 물어볼지 알고 있어. 나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물어볼 생각이지?”
“쳇. 선수치지 마. 다 알고 있다는듯이 말하면 내가 재미없잖아.”
“내가 당한 일 그대로 되돌려주는건데 억울해하지마.”
“쳇. 미래를 바꿀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래서 어떻게 되는건데.”
“뭐야 꼭 알고 싶어? 알면 재미없을텐데. 스포일러 당하고 싶은거야?”
“알려주기 싫으면 알려주지마.”
두 명의 나는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현재의 이야기를 하며 이게 잘 될지 안 될지를 물어보았고, 미래의 나는 두루뭉실 미래의 이야기를 넌지시 말하며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왜 직설적으로 미래의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안 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없는거다. 중요한 정보는 아무래도 내가 들을 수 없도록 필터링이 되는 듯하다. 어느 정도 돌려말하면 되니까 뭔가 좀 느슨한 거 같기도 하다만.
나는 이전에 서로 사는 시간이 다른 두 명의 내가 만나는 일로 ‘타임패러독스’가 발생하지 않을까했지만 이 우주는 아무래도 이미 결정된 미래를 걸어가는 모양이다. 아무리 미래를 바꾸려고 해도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 내가 미래의 나에게 들은 그대로 나는 행동하고, 내가 그 미래의 내가 되면 똑같은 말을 한다. 그러려고 의도해서 그런 게 아니라 마치 그래야한다는듯이 이루어지는 일이다.
“참 신기하지. 이 문.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나도 아침에 미래의 나한테 물어봤는데 모르겠다더라. 풀리지 않을 미스테리지.”
뭐 마법과도 같은 문이니까 궁금해하는 게 지는 거겠지만. 그래도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다.
아, 문이 빛나기 시작했다. 미래의 내가 돌아갈 시간이다.
“잘 가. 미래의 나.”
“잘 있어. 과거의 나.”
우리 둘은 이별했다. 2년 후 크리스마스엔 서로 바뀌어서 다시 만나겠지. 캘린더의 2018년 7월 9일에 2020년 12월 25일이라고 적어놓는다. 기대되는 날이 하나 더 늘었다.
END. - : 586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20:35:07 <10468111>오늘 오전의 단편 「시간여행」
- : 587 TranSlator (7767445E+6)2018-07-09(모두 수고..) 20:35:27 <10468115>짧지만 이게 내 최선이었다고 말해두지!
2000자 쓰는데도 오래 걸렸다구!
2018년 7월 15일 일요일
요람 단편빵 57회차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당신의 소중한 댓글이 창작자들에게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