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72 오르트◆BLavyNP4/s (125316E+58)2018-06-18(모두 수고..) 18:17:15 <10064724>
- : 373 이름 없음 (6106938E+6)2018-06-18(모두 수고..) 18:17:23 <10064730>
- : 375 오르트◆BLavyNP4/s (125316E+58)2018-06-18(모두 수고..) 18:19:47 <10064781>
- : 377 이름 없음 (6106938E+6)2018-06-18(모두 수고..) 18:20:00 <10064787>@참가
- : 379 이름 없음 (3190866E+5)2018-06-18(모두 수고..) 18:20:44 <10064795>@참가
- : 380 오르트◆BLavyNP4/s (125316E+58)2018-06-18(모두 수고..) 18:21:46 <10064813>
- : 381 이름 없음 (6106938E+6)2018-06-18(모두 수고..) 18:22:02 <10064821>3명인가. 1/3확률로 당첨인가. 나는 안 걸리겠지.
- : 382 오르트◆BLavyNP4/s (125316E+58)2018-06-18(모두 수고..) 18:23:21 <10064841>
- : 383 이름 없음 (3190866E+5)2018-06-18(모두 수고..) 18:23:22 <1006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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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2 이름 없음 (125316E+58)2018-06-18(모두 수고..) 18:26:14 <1006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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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8 이름 없음 (125316E+58)2018-06-18(모두 수고..) 18:28:37 <10064938>
- : 442 이름 없음 (125316E+58)2018-06-18(모두 수고..) 19:08:26 <10065553>안녕하세요, 용사님. 마왕을 드디어 쓰러뜨리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혹시 저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용사님의 고향 마을에 살던 평범한 소녀입니다. 당신은 모험을 떠난 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추억을 쌓었으니 저에 대해서는 잊었을 가능성이 높겠군요.
그렇지만 이것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용사님께서 지금까지 살아계실 수 있었던 것은 제 덕분입니다. 당신은 변변치 않은 차림을 하고 단신으로 여행을 떠나서, 좋은 동료들을 만나고, 생명의 위기가 닥칠 때마다 기적처럼 살아남아 결국은 대업을 이루었죠. 몇 번이나 죽을 뻔했다? 아니, 실은 그보다 훨씬 많이, 당신은 죽음을 경험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그것을 알아차리고 시간을 뒤로 돌려서, 용사님이 살 수 있을 때까지 그 시간을 반복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답은 간단해요. 저는 당신이 마을을 떠난 이후, 매일 밤 당신이 무사하길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어느 날 제게 악마가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네가 용사를 살리게 해 줄 테니, 용사의 목표가 이루어지면 나는 네 영혼을 가져가겠다고. 저는 단칼에 수락했습니다. 그 선택에는 조금의 후회도 없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과 결혼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겠죠. 그리고 저는 당신을 다시 보지 못한 채 여기서 죽어갈 것입니다. 여기까지 쓰고 난 후 저는, 이 편지는 평생 보내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편지를 불태울 촛불을 켜며, 용사님의 행복을 빕니다.
평범한 여자아이가. - : 446 이름 없음 (125316E+58)2018-06-18(모두 수고..) 19:10:22 <10065589>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요람 단편빵 35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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