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5일 수요일

텍스트 + 삽화 미연시7(아지무 나지미)

  • 565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33:40 <10727817>
    어떤 단편을 써볼까.
    이전에 썼던 장편을 이어서 연재하는 것도 괜찮은 느낌인데.
    몇 개월 이상 버려뒀던 장편을 이어서 연재한다는 것. 뭔가 로망있지 않습니까?
  • 566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35:07 <10727830>
    뭘 연재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요람 장편연재 목록에서 내가 연재하던 거 둘러볼까.
  • 567 카운슬러◆MILKkxmT6. (4708252E+5)
    2018-07-25(水) 15:35:45 <10727836>
    어떤 것을 연재하실지 기대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 569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37:27 <10727854>
    연재의욕이 갑자기 팍 하고 죽어버린다.
    하지만 카운슬러 님의 기대가 날 다시 일으킨다!
    그러므로 답은― 텍스트 + 삽화 미연시다!
  • 571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37:58 <10727862>
    저번에는 호로를 그냥 공략완료로 써버렸었지.
    이번에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보겠어.
    일단 여성 캐릭터 앵커를 받아볼까.
  • 573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38:21 <10727866>
    ↓1 텍스트 + 삽화 미연시의 히로인 AA 앵커
  • 574 트라젠타듀오◆FSWdtqiDyA (9087057E+6)
    2018-07-25(水) 15:38:46 <10727872>
    아지무 나지미
  • 576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39:03 <10727876>
    안심원 씨인가. 흠.
  • 577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40:17 <10727891>
    ↓1 아지무 나지미 씨와 주인공의 관계
  • 579 레오폴트 폰 아르노르◆vFhdfoI4OE (7879676E+5)
    2018-07-25(水) 15:40:31 <10727895>
    결혼관계
  • 582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40:59 <10727906>
    겨..결혼관계라고!? 이미 공략완료잖아!
  • 583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41:33 <10727912>
    ↓1 보고 싶은 상황
  • 584 슈가◆ZVON7tdUoY (1051457E+6)
    2018-07-25(水) 15:41:54 <10727916>
    정략결혼일지도 모르지
  • 585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42:12 <10727921>
    과연과연 정략결혼인가. 땡큐.
  • 588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42:23 <10727926>
    아지무 나지미 씨의 호감도 .dice 0 100. = 52
  • 589 트라젠타듀오◆FSWdtqiDyA (9087057E+6)
    2018-07-25(水) 15:43:36 <10727940>
    보통인가-
  • 591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44:36 <10727954>
    호감도 표는 다른 작품의 표를 이용해받았습니다.
    (호감도 측정기 작품)

    100:당신을 사랑합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합니다.
    90-99.메가데레
    70-89.데레
    50-69.호감
    30-49.비호감
    10-29.경멸
    1-9.살의
    0.당신이 이 세상에 있는 게 정말로 미워서 견딜 수가 없다.
  • 601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51:01 <10728012>

    아무래도 나는 [결혼]해야하는 듯하다.
    .
    .
    .

    아니아니- 너무 갑작스럽겠지!
    나 아직 이십대 초반이야? 요즘에는 아직 결혼하기엔 이르다고.
    거기다가 그 상대가….


               .....:――::.......
            .,.イ:::::::::::::::::::::::::::::::>.、
            .,:'::/l/ ――ミx:::::::::::::::∧
          ,':::::i/         .Ⅵi:::::';::::::',
          .’、:::l_>.-irーr::::<l:|:!:l:::l:| :∧
          i、_i| |l:l|_l|::::l.ィー|l::Ⅵ:l:::|:|::|l∧
    .       i|::::l| |l:||::::|l|::::|l|:_:|L:|:|:l::||:|::l:::::ハ
    .       l|::::l| |l.ィ去ミ´ ̄ィ示ミ|:l::||:|/:::::l::|
    .       l|::::l|∧'弋リ   ゞ‐'1l:j::||:|、::::l::|
    .       l|::::l|'/ヘ    !    .j:l;':::リx_\':メ- 、
    .       l|:::::l'/:イ_::.、_`ー ’ ィi:/:::/ x≦ニミ_ \
          乂从〉 孑≠`ー.く__l:リ::/:/>― Y .∧
          ./ \::乂.      ヽイイ!/     ハ―.、〉
        .:;′ィ<∠≠二ミ、___,ノ!〈/./  .l: l::::\
         /_,/.乂__,.::-、\〉V_乂三≧x }.l|、:::::::'.,
       .ノ::_ハ、 _/::|::::::::: ̄:::::}   ∨/////:ミi{::ヽ:::::.丶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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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이름 없음」 오빠. 뭔가 피로해보이네요?"

    아지무 나지미. 나보다 세 살 적은 아는 여자다.
    서로 집안끼리 친해서 교류가 많았던 우리는 이번 집안의 결정으로 서로 정략결혼하게 되었다는 거다.
    별로 싫은 표정을 짓지 않는 나지미를 보면 나만 심각한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세상에 정략결혼이라니 말이 되나. 서로 만나면서 사랑을 쌓고 그러다가 결혼에 골인하는거지.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인생에서 중대사인 결혼을 처리하는 게 어디있어.

    … 아 물론 나지미에게 불만 있는 건 아니지만. 예쁘기도 하고 가정적이기도 하니까.
    그래도 사람 인생을 이렇게 쉽게 하는 건.

    "「이름 없음」 오빠는 이번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신가요?"

    나지미가 그런 말을 물어왔다.
    음. 말은 안 해도 이번 결혼에 대해서 나지미도 좀 생각하는 바가 있는건가.
    나는…

    1.마음에 안 들어. 솔직하게 결혼은 이래선 안 돼.
    2.뭐 어쩔 수 있나. 집안어른 결정에 따라야지.
    3.자유 대사 앵커

    ↓1 앵커
  • 602 카운슬러◆MILKkxmT6. (4708252E+5)
    2018-07-25(水) 15:51:35 <10728017>
    1
  • 606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5:57:09 <10728091>
    아앙. 나지미 같지 않아! 캐릭터가 죽었어! 더는 없어!
  • 607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6:00:30 <10728134>


    "마음에 안 들어. 솔직하게 결혼은 이래선 안 돼."

    나는 분개하며 그렇게 말했다. 솔직하게 내 마음을 털어놓는다.
    아지무 나지미와 나는 이렇게 자기 속내를 적나라하게 털어놓는 좋은 '친구 관계'였다.
    서로가 힘들 때 술 한 잔씩 하며 고민을 나누는 관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지.

    그런데 갑자기 집안어른이 '너 정략결혼-'하면서 관계가 틀어진거다.
    운명적인 만남을 하고, 서로 사랑을 쌓고, 결혼하는 게 도리 아니야?
    집안의 이익을 위한 정략결혼이라니, 나 이 결혼 반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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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ヾ! .j'´   .∨  ,       ノ
               i      .レ      〉.{      { /      .′
               、     .′     ,  i      ∨        i
                }     /      .i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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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어째서 가족들한텐 반대 안 하셨어요?"

    "아무래도 가족 내에서 내 발언권은 약하니까.
    뭐라고 말해도 들어주지도 않을거란 생각에 체념했지.
    솔직히 나 같은 사람을 사랑해줄 여자도 없을 듯하고…"

    "그런가요. 「이름 없음」 오빠 정도면 나름 호감가는 여자분은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런 여자가 있으려나. 뭐 아무렴 좋아. 어차피 결혼하게 될테니까 말이야.
    앞으로 잘해보자고. 나지미."

    우리들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략결혼. 그로 인해 바뀔 관계에 대한 이야기.

    "「이름 없음」 오빠는 저랑 결혼하는 게 싫어요?"

    1.싫지 않아. 사실 나는 널….
    2.싫어. 나란 남자에게 너는 과분한 여자니까.
    3.싫어. 너는 여자가 아니라 친구니까.
    4.자유 앵커 대사

    ↓1 앵커
  • 608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6:00:57 <10728142>
    이건 안심원 씨가 아니라 그냥 그 외형을 가진 다른 여자분이군요.
  • 611 Ciel◆n3TCb0GnDE (415054E+65)
    2018-07-25(水) 16:01:36 <10728153>
    3
  • 615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6:09:54 <10728253>


    "아아. 싫은데…."

    나는 싫다는 말을 입에 담는다.
    그래. 싫다. 이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말이야.

    "나는 친구를 잃고 싶지가 않아."

    "친구요?"

                          ,, '  ̄ ̄   .
                          ,,´ .ム= ニ二ニ =ヘ  丶
                        /  ./ニ二二二ニニ゙.  ヽ
                    /   ムニ=   ̄  =ニ」   :
                      ′ .」:-┼¬  ィi fT ト、|  :.
                     ′  | | 」!_从  |.|__|!__| | |  ハ.
                     ,'i   .i .|x==ミ、 ̄ ≠==x | |    !
                     l.|  | T{. らリ    らリ,jfT '    |
                     | !  | |       i     .″ :i  '
                    V゙  lム   、__, u /| : |! /
                     V!.! l | >、 `  ´ , < .| : |l /
                     マト. .l ! /|>---</V '  /|l' .
                    ' ./|{::゙ l V.ム    /V/  .イ:::リ\
                  /V .' / \-一    \     /
                      /  ⌒} ゙ム ./V _,K  /  \
                      /    ヽ   Vノ〉'/ /i! /    ヽ
                    ′     \ ..ム' / /./!    .r 、 '.
             「 | ` 、_  | \     . '    `V .'   ( フ-- ヽ .
            |=|   }}ヾ^}ミx  \   i ===  i/n   .}}|,ッ  .|. 、
           し_  ≠-"-"r'   \ ./>。__ イ}=キ== '" }-'  |_ ヽ
                    /  ,,イ ̄リ |/i{{__.._〃    i /人f .|::i  \


    "그래. 솔직히 나지미 너는 '여자'로 생각할 수가 없네. 친구야."

    만약 나지미와 결혼한다면 자유롭게 서로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까.
    그건 무리겠지. 부부로서 살다보면 친구로서 보내던 나날들은 더 이상 누릴 수 없을테니까.
    나는 그 관계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날려버리기엔 너무나도 아쉽다.

    "조금 자신감이 상하는데요. 「이름 없음」 오빠. 그렇게 제가 여자로 안 보여요?"

    "응. 전혀."

    이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정말 여자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읏. 진짜 자존심 상하게 만드네요!"

    어이어이. 뭘 할 생각이야.

    "절 도발했으니 책임지셔야죠? 여자로서 느껴지게 해줄테니까요!"

    어이어이. 그만둬!

                         >-―- .,
                       /.:/¨¨ ヽ::::::::::::..、
                       /.::∠二_ \ }::::|::::::::\
                     /::::/::/:::/:::::.\ |:::|::::::::::::::::.
                       /.::::ト' L/ィ::::ト::、:|::j::::::::|::|::::::::.
                      /.:::::::}{fj  ,,_:::|/::::ト::::::::::|::|:::::{::|
                   /イ:::::::: ノ    述ムァ/:::::/::/::|:::::::. |
                     ∥j::::::::. t、      /.::::/::/::/:::::|:::::{
                  jf |:::::::ハ   ̄   /:::::/::/::/::::::::j:::::::.
                     j{  |::::j::::::`f''T''''7.::::/イノ::へ:::/:::::}:::}
                 |{   ::::|、ハ::|ヽ}ノ::::://}/  V::::ノ::ノ
                 |!  :::| j{  > '''''"   /   ー‐ } }´ \
                     {  /      ⌒f'''  フY \_}
                         ノ|          j\ィ´ ∧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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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二ヽ-- 、      {   \/j    ;  ノ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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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二/゙ / /_j   / < __`T '''''j    ト, _`'|:::::::::::::|:::::::::::::::::::::::::::::::::::.___
    ニ=/   /ハ三ミト .,    ̄ ̄}   ;'/  /|:::::::::::::::|:::::::::::::::::::::::::::::::::::. t_-'゙
    ニ/  / {  }三ム   `>、        ;:   { |:::::::::::::::::l:::::::::::\::::::::::::::::::::. - _`ヽ
    / /z二三Y |三三,    / `゙' ‐---イ    | |::::::::::::::::::::::::::::::::::ヽ::::::::::::::├-- 二ゝ
    ,ィ彡'" ̄__} |三三j  ノ        !    l |:::::::::::::::::::::::::::::::::::::::.,::::::::::::::|


    나지미는 윗도리를 훌렁 벗어던지며 나를 도발적으로 쳐다보았다.
    나는 눈돌릴새도 없이 그것을 눈에 담고 말았다.

    나는…

    1.말했잖아. 너 여자로 안 느껴진다고. 옷이나 빨리 입어라.
    2.(두근두근)
    3.자유 앵커

    ↓1 앵커
  • 616 레오폴트 폰 아르노르◆vFhdfoI4OE (7879676E+5)
    2018-07-25(水) 16:10:03 <10728256>
    2
  • 620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6:19:04 <10728381>


    "빠, 빨리 옷이나 입어. 외간남자 앞에서 뭐하는거야."

    시선을 재빨리 다른데로 돌리며 외친다. 젠장.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어.
    나지미 이 녀석 무슨 짓이야. 쟤는 위기감이라곤 없는거냐.

    "지금 두근거렸죠?"

    "아, 아니거든."

    순간 봐버린 나지미의 속살과… 가슴. 색기를 뿜어내는 여자의 그것에 나는 두근거려버렸다.
    하지만 그걸 숨기기 위해서 나는 일단 부정하고 봤다.

    "흐응. 정말로요? 정말로 두근거리지 않았다고요?"

    들려오는 나지미의 목소리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했다는 그런 장난기가 섞인 음성이었다.
    이 녀석. 적당히 해라. 빨리 옷을 입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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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人__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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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어때서 그래요. 친.구.라면서요?"

    내가 아까 말했던 말에 악센트를 주며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는 나지미.
    다가오지 말라고. 옷부터 입어 이 녀석아!

    그런 내 절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지미는 나에게 다가와 [몸을 밀착했다.]

    으앗!

              /   | i |  n  :i :i  :i |i  i  i l|  i: ∧
                /    :| f:Τ圷 、 | :|   :l |l  |   | l|  |   ∧
             ′/  | |__L_」 l___」,,/|__,L_|l___ノ!____L,」! :|
              ′/ / ,: l 「≧=≠‐- 、`   ´ .,-‐≠=≦什 i | i
                      }:戈  {:::::} ゙    " {:::::}  斥 l  | | |
            i 小 |i |  |                  } ! :| | |
            |∧i |i |  小           i|        小   ;
            l    || |  i:∧     ____,     /.:l/ /  /
                Ⅵ∧  ∨:.\      ̄ ̄´   /.::/ /ハ/


    "자, 「이름 없음」 오빠. 이러면 어때요? 이래도?"

    물컹물컹한 무언가가 내 옷 위로 느껴진다.
    모성의 상징이며 남자에겐 없고 여자에게만 있는 것.
    이런 짓을 하면 여자로서 느껴질 수밖에 없잖아. 이 바보녀석아!

    장난기가 너무 지나치다!
    이런 건 친구 사이에 할 장난이 아니야.

    1.화를 낸다.
    2.화를 내지 않고 차분히 그만두라고 말한다.
    3.자유 앵커

    ↓1 앵커
  • 623 카운슬러◆MILKkxmT6. (4708252E+5)
    2018-07-25(水) 16:19:38 <10728388>
    2
  • 631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6:27:37 <10728483>


    "이제 그만두자. 응. 내가 잘못했으니까."

    내 이성이 끊어지기 전에 그만둬어.
    하지만 내 소망과는 다르게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나보다.

    "뭐 어때요. 어차피 우리 [결혼]할 거잖아요?"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지. 아직 결혼 안 했잖아."

    이거 원래 반대가 되야하는 거 아니야?
    내가 좋아하고 나지미가 싫어해야 정상이잖아.
    그런데 왜 어째서 이렇게 되었어.



    "화 안 내요?"

    내게 안겨 얼굴이 안 보이는 나지미가 그렇게 말했다.
    뭐야. 내가 화낼 줄 알았던거냐. 뭐 이 상황이 거북스럽긴 하지만 화낼 정도는 아닌데.
    그러니까 빨리 옷 입으라고.

    "화 안 내. 어차피 '장난'이잖아? 장난에 하나하나 화낼리가 없잖아."

    나지미가 떨어져갔다.
    그리고 나와 시선을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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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V/::::://:::::::}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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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음」 오빠는 정말로 나랑 결혼하는 게 싫어?"

    "아까도 말했지만 너와 나는 친구 사이로…"

    아 내가 왜 이런 말을 해야하는거야.
    친구를 울린 나쁜 놈이 된 기분이잖아.

    1.안아준다.
    2.머리를 쓰다듬는다.
    3.방치한다.
    4.도망간다.
    5.자유 앵커

    ↓1 앵커
  • 633 트라젠타듀오◆FSWdtqiDyA (7893314E+5)
    2018-07-25(水) 16:27:56 <10728489>
    우선 침대로 데려간다
  • 636 이름 없음 (6715781E+6)
    2018-07-25(水) 16:28:21 <10728499>
    22 나데폿
  • 638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6:28:34 <10728504>
               _            __
             ´ ̄,ゞ ´  ゙̄ ̄ `ヽ  /:::::::::>
             / `   ヽ    ∨:::/´ヽ.
    .        ; /  .' l イ  |wzw_  Ⅵ   i {
              /イ. lイ\ハ | / ヾ  。::\ :|  ;
    .        :  i 小l● 从l ● ミヽ Ⅳ:::i :|  ガクガク
               |l l⊃ 、_,、_, ⊂/ミソ/ ヽl :|  :
             : 从ハ u {  } u 〈(./|     :|  {
    .            Ⅵ>/⌒l~_,(´_ヽヽ.|     :|
    .        ;     //:::::∧l_l|:::::} Ⅵ     :| ;
    .             { | ̄ {、::::::| ̄| }|     :|  ;
    치, 침대라고― (상어아가미가 다가온다)
  • 642 이름 없음 (6715781E+6)
    2018-07-25(水) 16:30:32 <10728540>
    재워 주려는 호의 100%
  • 643 TranSlator (1932504E+6)
    2018-07-25(水) 16:30:39 <10728545>


    나는 나지미를 들어 침대로 옮겼다.
    좀 자라. 이불을 덮어준다.

    나가려는 나를 한 팔로 붙잡는 나지미.
    우리는 서로 눈을 마주쳤다.

              -‐……‐-ミ
         /::::::::::::::::::::::::::::::::::::\
    .     /:/:::::::::/ニ二二二二ヽ::::ヽ
       .':::i:::::::::::i:l:::::l:::::!:::::i::l:::i:::',::::::,
        i::::l:::::::::::N、:::L::」::::_N::」:トi}:::::i
        |::::l:::::::::::l  ○     ○  !::::|
        {:::::',:::::::::| xwx   ,   xwノ::,′
    .    \:ヽ::::::|≧=‐- -‐=≦l:::/
      ∠二>、\!´:::::\─|:::`>、l/
        /:::::/  / `ヽ、:V:イノ |


    그래. 그게 너가 원하는 바라면―
    우리는 서로 했다. 원하는 걸 했다.
    그것은 말할 수 없으며 말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Fin.상어아가미는 무섭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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